[울릉] 물오징어 가격 하락으로 울릉도 채낚기 어업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어업인뿐 아니라 할복·건조·운반 등에 종사하는 현지 주민들마저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 물오징어는 울릉도수산물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울릉군 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위판된 물오징어의 총 위판금액은 94억8천274만원으로, 2006년 위판액(162억3천600만원) 대비 4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위판액 급감은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다. 2006년 물오징어 평균 가격은 1만5천원(20마리 기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8천원 수준으로2006년 가격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건오징어도 2006년 축당(1.5㎏ 기준) 2만3천원이었지만 2007년도에는 1만6천원 정도에 그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지난해 물오징어 생산량은 2006년보다 596t이 감소, 2006년 대비 생산은 92.26%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금액은 68억2천600만원이 감소해 57.95%에 그쳤다.
때문에 어한기인 이른 봄철부터 성어기까지는 어업인들은 물론 상인들까지 생활의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양곡지원, 면세유 인하 등 정부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