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올들어 포항 등 경북 동해안에서 발생한 해양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6일 올들어 9월말 현재까지 경북동해안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선박수는 43척(2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척(285명)보다 16척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은 이 가운데 선박 2척이 침몰되고 인명은 사망 1명을 제외하고는 해양사고를 당한 223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고 덧붙였다.
사고선박은 어선이 전체의 9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유형별로는 기관고장이 27척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또는 충돌 9척, 추진기 장애 6척 등이었다.
포항해경은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운항부주의·정비불량·화기취급 부주의·장기조업에 따른 피로누적 등 인재에 의한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최성대 경비통신과장은 앞으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어민교육과 기상 불량시 대피지도를 강화하고, 관계기관 및 민간자율구조대와 협력체제를 갖춰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해 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