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 김진수 | ㆍ구분 | 유머와 쉼터 |
ㆍ작성일 | 2014-03-18 (화) 07:03 | ㆍ조회 | 1434 |
**천하의 김선달 당하다..
천하를 주유하던 김선달이 어느날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나룻배를
탄 손님은 자기 혼자 뿐이었고,
뱃사공은 30대의 여자였다
나룻배가 강 한가운데쯤 왔을 때
농담을 좋아하는 김선달은
여사공에게 말을 걸었다.
"여보, 마누라"?
여사공이 노를 젓다말고
뒤를 돌아보니 손님이 자기를 보고 빙그레
웃고 있지 않은가. .
분명히 자기를 놀리는 것으로
눈치 채고,
"보아하니 점잖으신 선비 양반 같은데 어째서
초면의 나를 보고 마누라라고 하는 게요?"
하고 화를 냈다.
그러자 여기에 즉각 응수하는 김선달!
"여보시오, 내가 당신의 배 위에 올라 탔으니까
당신이 내 마누라가 아니고 누구란 말이오?"
그런데 여사공은
그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않고
노만 젓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김선달은 마음속으로
"내 농담이 너무 지나쳤나?"
하고 미안해 하며 멀쑥해져 있었다.
이윽고 나룻배가 강을 다 건너
강가에 닿자 김선달은 배에서
내려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별안간 등 뒤에서 여사공이 외치는 소리!
"야, 내 아들놈아! 잘 가거라!."
깜짝 놀란 김선달은 돌아서서
여사공에게 삿대질하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니, 여보시오 내 나이가 지금 40줄인데,
어째서 내가 당신의
아들이란 말이오?"
그랬더니 여사공도 여기에 질세라
맞 삿대질 하면서 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
"야, 이놈아! 네가 지금
내 배속에서 나갔으니까
내 아들이 아니고 누구란 말이냐?"
천하에 재치꾼인 김선달도 섣불리 수작을 걸었다가
그만 한수 위의 여사공에게 당해 밑천도 못 건지고,
고개만 떨군채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기는넘위에 뛰는넘 뛰는넘위에 나는넘 나는넘위에 쏘는넘..-^^
No. | 제목 | 글쓴이 | 작성일 | 조회 |
---|---|---|---|---|
217 | 꼭좀보고 갑시다 | 이옥동 | 2014-05-27 | 1427 |
216 | 묻지마라 | 이옥동 | 2014-04-30 | 1426 |
215 | 흥부가 형수한테 뺨맞은 이유 | 이옥동 | 2014-04-30 | 1462 |
214 | 사위거시기가 아니네 | 김진수 | 2014-03-28 | 2547 |
213 | 천하의 김선달 당하다 | 김진수 | 2014-03-18 | 1434 |
212 | 처녀와 비처녀 | 김진수 | 2014-03-18 | 1578 |
211 | 바람난 아내땜에 | 주영호 | 2014-02-09 | 1631 |
210 | 부부교환 | 전준식 | 2014-01-29 | 2050 |
209 | 여자를 만족시키는 길이 | 전준식 | 2014-01-25 | 1852 |
208 | 위에서 한다 더니만 | 전준식 | 2014-01-25 | 1620 |
207 | 수영장에서 생긴일 | 전준식 | 2014-01-25 | 1671 |
206 | 비아그라땜시 생긴일 | 전준식 | 2014-01-25 | 1481 |
205 | 손님 지금뭐하는거요 | 전춘식 | 2014-01-12 | 1529 |
204 | 조개들의 아우성 | 전춘식 | 2014-01-12 | 1494 |
203 | 새해복마니 받어시오 | 전춘식 | 2014-01-12 | 12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