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공사
아주 오래된 옛날 강원도 깊은 산골에
18세 처녀가 밭을 메기위해 이웃집으로
호미를 빌리러 갔다 뜨거운 여름철이라
이웃집 홀아비 아저씨가 문을 열어놓은채로
방에서 손으로 고추를 쥐고 왔다갔다 흔들면서
씩 씩 거리고 아-아 좋와 좋와 하면서 똥 싼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하고 있더래요 그것을 본 아가씨가
궁굼하고 이상해서 아저씨 그게 뭐하는거래요
하고 물어보았다 화들짝 놀란 아져씨 대답하는
말 여자들 배꼽 밑에 삐뚤어진 구멍 고치는
연장을 수리 중이라고 말 하였다 아가씨가 집으로
와서 방에들어가 거울을 내려놓고 옷을 벗고 올라가
아래의 구멍을 자세히 살펴 보았다 그런데 그 구멍이
비뚤어진게 아닌가 아마도 비탈진 밭을 하두 많이
메어서 비뚤어졌을것이다 생각하고 앞으로 해마다
밭을많이 메야하는데 더 삐뚤어지기 전에 고쳐야 겠다고
생각하고 이웃집 아져씨한테 달려갔다.
아저씨~
구멍 삐뚤어진거 고치는데 얼마요? 하고물었다
아저씨 대답하기를 한번 고치는데 만원이요 하고
대답했다 아가씨가 다시 집에와 주머니속의 돈을 세어보니
9천원 밖에 없었다 그래서 9천원을 가지고 아저씨한테가서
9천원 밖에없으니 아래윗집에서 9천원 만 받고 고처달라고
사정을 하였더니 아저씨 하는수 없다는 듯이 그럼 그렇게
하자고 하면서 방으로 들어오라고 하여 들어가니
옷을 벗고 누우라고 한다.
그러고 아저씨는 구멍을 고치는
기계로 열심히 고치기 시작 하였다.
아가씨는 처음이라
쓰리고많이 아픈지라 아프다고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왈
하자보수는 처음이라 다 그런거예요 조금만 참아요 그러면서
아저씨 계속 땀을 뻘뻘흘리며 고치고 있었다 아저씨가 아가씨한테
물었다 지금도 아픈가요 하고 물으니 아가씨 대답 왈 아까는
아프더니 지금은 온몸이 근지럽고 표현하기 어려운지라
참을만 하네요 대답하니 아저씨 왈 아픈생각 하면 절대로
못 고치는데 그래도 신맛과 새콤한맛으로 참는거란다.
그렇게 하여 작업이 끝났다.
아기씨 집에 와서 이젠 고쳐 졌겠지 하고 거울을 내려놓고 보았다.
그런데 비뚤어진 구멍이 많이 돌아온거 같긴헌데
완전하게 고쳐지질 않은 것 같았다.
아가씨 하는말 뭘 고친다는 기술자들은
나쁜 도둑놈들이네 그래 아래웃집간에 만원 달라 하는걸
천원 깍고 구천원 줬다고 천원어치 만큼 덜 고쳐줬다고
다음부터는 절대로 깍지 말고 다 주고 고쳐야 겠다고 하면서
부지런히밭을 메드랍니다
그 아가씨가 요즈음 태어났으면 하자 보수도
무료로 받았을텐데 세월이 야속하구나...
ㅋㅋㅋ